택배 노동자 대다수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일에 온전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등 주요 5개 택배사가 대선일을 휴무일로 지정하며, 택배 없는 날이 현실화됐다. 특히 쿠팡이 대선 당일 주간배송을 쉬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택배노동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촉구에 따른 것이다. 앞서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에서도 주요 택배사들은 휴무 합의를 통해 노동자들의 투표권을 보장한 바 있으나, 올해는 업체들의 결정이 늦어지며 논란이 됐다. 택배노조는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쿠팡의 주 7일 배송 체계로 인해 다른 택배사들까지 경쟁적으로 선거일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며 “대선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통합물류협회 산하 5개 택배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통해 조건 없이 대선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쿠팡은 기존의 새벽배송은 그대로 진행하되, 주간배송을 중단함으로써 기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지 않던 쿠팡이 이번 결정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5월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미지급 실태를 고발하며 고용노동부에 집단 진정을 접수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급 8,220원 최저임금 사각지대’라는 제목 아래 진행됐으며, 학습지 교사, 배달노동자, 가전 방문점검 노동자 등 각계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플랫폼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 현실을 증언했다. “사장님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니다” 민주노총은 “플랫폼과 특수고용 구조 속에서 이들 노동자들은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해 최저임금의 보호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대기·이동·감정노동과 같은 ‘공짜노동’이 만연하고, 플랫폼의 통제로 인해 사용자 책임은 사라진 채 모든 부담이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한 배달노동자는 월 122시간을 일해 150만 원을 벌지만, 차량 유지비, 통신비, 식비 등으로 50만 원을 지출한 후의 시급은 8,220원 수준으로 최저임금인 10,030원(2025년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 또 다른 학습지 노동자의 경우 공제 후 실질 시급이 7,168원으로 나타났다. “업무비용·감정노동 다 부담, 법적
창원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세외수입의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창원시는 지난 5월 21일 열린 제143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창원시 세외수입 운영·관리 조례」가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세외수입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세 외에 개별 법령 및 조례를 근거로 부과하는 수입으로, 사용료와 수수료 등이 주를 이루며 행정서비스 제공에 따라 발생한다. 시민의 일상과 밀접히 연관된 세외수입을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이번 조례 제정은 타 지자체에도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례의 핵심은 세외수입의 원가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요금 산정과, 체계적인 관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한 점이다. 또한 ‘세외수입관리위원회’와 ‘원가분석 전문자문단’을 설치해 전문가 중심의 심의와 자문 체계를 갖추고, 부서 간 역할과 절차를 명확히 하여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매년 세외수입 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며, 해당 계획은 기본방향과 목표 설정, 관리 방안, 제도 개선 사항 등을 포함한다. 위원회는 세외수입 시책과 원가분석 대상 선정 등에 대한 심의·자문 기능을 수행하며, 위원은 당연
밀양시가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공동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3년 시작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지역 내 자발적으로 활동 중인 청년 동아리 15개 팀, 총 128명을 선정해 팀별로 1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활동비를 차등 지원한다. 지원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정책 홍보, 상권 활성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여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에서 39세 이하 청년 4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며, 각 팀은 활동 계획에 따라 예산을 집행한다. 지난 5월 16일에는 진장 청년거리 내 디지털 공유오피스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려, 선정된 팀의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지방보조금 집행 절차, 정산 방법, 보탬e 시스템 사용법 등이 안내되었으며, 책임감 있는 활동을 당부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되었다. 디지털 공유오피스, 청년들에게 실질적 공간 제공청년 활동의 물리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밀양시는 도래재자연휴양림, 나노융합센터, 진장 청년거리, 밀양역 등 총 4
2025년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물류 노동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택배 없는 날'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택배 등이 선거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며,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노동당 역시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법 개정을 통해 노동자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택배 노동자 대부분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어 유급 휴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형상 개인사업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정해진 시간과 업무에 종속되어 있으며, 배송 중 투표소를 방문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쿠팡 중심의 주 7일 배송 도입과 시장 재편 정치권이 주 7일 배송의 노동권 문제를 지적하는 가운데, 산업 측면에서는 주 5일 체계에서 확장된 이 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주 7일 배송이 사실상 표준이 되었으며, 쿠팡로지스틱스가 이를 선도하고 있다.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으로 대표되는 쿠팡의 자체 물류망은 시장 점유율 36.3%를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이는 2021년 24
고용노동부는 2025년 1분기(1~3월) 산업재해 중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잠정 집계 결과를 5월 21일 발표했다. 이번 분기 사망자는 총 137명(129건)으로, 전년 동기(138명, 136건) 대비 1명(0.7%) 감소했으며, 사고 건수는 7건(5.1%) 줄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 주요 분석 2025년 1분기 산업재해 사망자 중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1명(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명(10.9%) 증가한 수치이며,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사망 6명),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사망 4명) 등 대형 참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제조업은 29명(29건)으로 2명(6.5%) 감소했고, 기타 업종은 37명(37건)으로 6명(14.0%)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83명(83건)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5명 증가했으며, 50인 이상 사업장은 54명(46건)으로 6명 감소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만 사망자가 9명 증가해 전체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62명), ‘물체에 맞음’(16명), ‘끼임’(11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5월 20일,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일대에서 ‘2025년 산사태 재난대비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지역 주민과 금산군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치산기술협회, 국민체험단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 훈련은 행정안전부의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에 따라 극한 강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상황을 가정하고, 징후 감지, 초기 대응, 비상 대응, 수습·복구 등 위기관리 단계별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과 각 참여기관의 상황실 간 영상 연결을 통해 단계별 대응 훈련과 매뉴얼 개선을 위한 토론 훈련이 병행되었으며, 실제 현장에서는 위기 징후 감지를 가정한 사전대피 훈련도 실전처럼 이뤄졌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집중호우 시에는 언제 어디서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산림 인근에 거주하는 국민들께서는 재난방송과 안전안내문자에 귀 기울이고, 위기 상황 시에는 신속하게 대피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재난에 대한 민관 협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2025년은 기후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학교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대규모 빅데이터와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흡연과 폐암, 후두암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결과, 장기 흡연자의 경우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이 무려 54.49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이 해당 암종 발생에 거의 전적으로 기여한다는 이번 결과는 향후 담배소송 등 법적 대응에서 결정적인 자료가 될 전망이다.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 소세포폐암 위험 54.49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사장 정기석)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팀)과 공동으로 실시한 분석을 통해, 동일한 유전적 위험을 지닌 사람 중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에게서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54.49배 높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4~2013년 사이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 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유전위험점수(PRS),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한 결과다. 특히 주목할 점은 흡연의 위험 기여도가 소세포폐암에서 98.2%, 편평세포폐암에서 86.2%, 편평세포후두암에서 88.0%에 달한 반면, 유전요인의 암 발생 기여도는 전체
첫 토론회 5월 18일 진행, 이재명·김문수 등 4인 참석 초청 외 후보자토론회도 5월 19일 열린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총 4차례에 걸쳐 후보자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초청 대상 후보자 및 초청 외 후보자들을 구분하여 진행되며, 방송사 생중계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국에 전달된다. 이번 달 4회 개최되는 후보자토론회 중 3회의 초청 대상 후보자토론회는 사회자 공통질문을 시작으로 '시간총량제토론'을 진행한 후 두 차례의 '공약검증토론'으로 구성된다.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회의 후보자토론회는 사회자 공통질문 후 시간총량제토론으로 진행된다. 경제 주제를 다룰 1차 초청 후보자토론회는 5월 18일(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SBS 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참여 후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권영국(민주노동당)으로 총 4명이며, 사회는 편상욱 SBS 기자가 맡는다. 토론회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시간총량제토론에 이어,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공약검증토론 순으로 구성된다. 이후
경남 밀양시 초동면 차월마을 일대 ‘초동연가길’이 붉은 꽃양귀비 물결로 뒤덮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겨우내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꽃양귀비가 만개하며 산책로를 따라 이색적인 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꽃양귀비의 선명하고 강렬한 붉은빛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이와 어우러진 청보랏빛 수레국화와 황금빛 금계국이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연을 완성한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꽃물결과 연가길 특유의 맑은 공기가 어우러지며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편안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꽃양귀비 절정은 앞으로 약 한 달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연주 초동면장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초동연가길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동연가길은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는 지역 명소로,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동연가길은 내비게이션(T map 등)에서 '초동연가길'을 검색하면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또한 초동연가길은 밀양시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 창원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 또한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