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4일 저녁,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일간 이어진 양국 간 무력 충돌에 종지부를 찍는 중대 발표지만, 양측의 공식 확인은 여전히 없는 상태다. 이란은 조건부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요청으로 카타르 정부가 중재에 나서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재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액티비스트(HRANA)'는 이번 충돌로 인한 인명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6월 22일 기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최소 950명이 사망하고 3,450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380명이 민간인, 253명이 군인으로 확인됐다. 반면 BBC 등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59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우리의 군은 마지막 순간까지 대응했다”며 오늘 오전 4시를 기점으로 공격을 중단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휴전이 "영구적인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지만, 중동 지역은 이미 수십 년간 반복된 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면서 중동 전역이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고,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국제 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에너지 흐름 위협받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의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 병목지점이다. 2023년 1~10월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20 mb/d), 전 세계 해상 석유 교역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원유는 약 1,565만 배럴로 전 세계 원유 해상 교역량의 거의 40%에 달한다. 석유제품까지 포함하면 총 2,033만 배럴이 호르무즈를 통해 수송된다. 수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이란 등이며, 수출물량의 약 70%는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로 향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현실화될까이번 충돌의 가장 큰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 해상 석유 교역의 약 30%가 지나가는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로,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
이스라엘은 지난 금요일 이란의 핵 기반 시설과 기타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후 양국 간 대규모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일부 피해를 입으면서,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방사성 물질 누출의 잠재적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은 협상을 해야 한다"며 "내가 인도와 파키스탄을 중재했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초 일요일로 예정됐던 미국-이란 간 핵 협상은 중재국인 오만 외무장관 바드르 알부사이디의 발표에 따라 하루 전 취소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휴전에 대한 협상을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카타르 및 오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토요일에도 "이번 이란 공격은 미국과 무관하다"며,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미군의 전례 없는 전력이 이란에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사망한 고위
이란 국영방송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총사령관 호세인 살라미(Hossein Salami) 장군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방송은 또 다른 고위 혁명수비대 간부 1명과 핵과학자 2명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보도는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공습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개발 시설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국영방송은 정보의 출처나 피해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제3의 농축시설 건설을 발표한 직후 단행됐다. IAEA 이사회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란은 기존 원심분리기를 고성능 기기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은 ‘포위망 전략’이 실패하자 새로운 방식으로 이스라엘 파괴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나탄즈(Natanz) 농축시설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핵심 인사들을 동시 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반응과 국제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