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닝·마라톤, 헬스 등 아마추어 스포츠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젤·액상 형태의 에너지 스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판매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안전성·표시·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제품별 당류·아미노산 등 주요 에너지 성분과 1포 가격(840~3,000원, 최대 3.6배)에 큰 차이가 있는 반면, 중금속·미생물·보존료 등 안전성 기준은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류 위주 vs 아미노산 위주, 운동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소비자원 시험 결과, 에너지 스틱은 크게 당류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제품과 아미노산을 주로 함유한 제품으로 나뉘었다. 13개 제품 중 12개는 포도당·과당·설탕 등 5종의 당류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1개 제품은 단백질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었다. 열량 기준으로 보면, 당류 위주 12개 제품은 1포당 83~118㎉ 수준인 반면, 아미노산 위주의 제품은 16㎉에 그쳐 에너지 공급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탄수화물 함량은 1포 기준 2~29g으로 최대 14.5배 차이가 났으며, 이 가운데 당류(5종)만 놓고 보더라도 5~12g으로 제품 간 2.4배
국립진주박물관이 1984년 개관 이후 41년 만에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새로 썼다. 박물관에 따르면 2025년 11월 11일 기준 연간 관람객 수는 51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직전 최대 실적이었던 2012년 44만 명은 물론 전년도 32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진주시 전체 인구 약 33만 명을 훌쩍 웃도는 관람객이 국립진주박물관을 찾은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대부분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국립진주박물관은 진주시가 관리하는 진주성 입장료를 지불해야 관람이 가능한 사실상 유료 구조다. 성인 기준 2천 원의 입장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은 지역 문화소비 수요의 확대와 박물관 운영 전략의 변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 박물관은 11월 11일 기준 누적 관람객 1천252만 명을 기록했으며, 연말에는 개관 이래 최다 누적 관람객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등축제 연계 야간 개장과 체험 프로그램이 만든 붐비는 박물관 관람객 증가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지역 축제와 연계된 전시·문화행사 운영이다. 박물관은 올해 추석 연휴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맞춰 상설전시와 문화행사, 야간
부산광역시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지스타 2025’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다. 44개국 1,273개사, 3,269부스가 참가하는 대형 행사로,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s’다.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쇼케이스, e스포츠·코스프레 시상 등 다층적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게임산업의 흐름과 부산의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줄 전망이다. 지스타의 규모 확장 지스타 2025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벡스코 일대에서 열리며, 44개국 1,273개사가 3,269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올해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s’로 글로벌 협업과 신시장 개척을 앞세운다. 메인 스폰서는 엔씨소프트가 처음 맡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2년 만에 복귀하며, 세가·아틀러스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워호스 스튜디오 등 해외 메이저와 구글코리아·넷마블·크래프톤·웹젠·그라비티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대거 합류한다. 제1전시장은 국내 대형사의 체험형 전시관으로, 제2전시장은 해외 메이저와 인디 생태계를 전면 배치해 ‘메이저–인디’의 동시 확장 전략을 강조한다. 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한‑유럽연합(EU) 동등성 인정 제도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이 유럽연합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국내법과 실질적으로 동등하다고 인정해 효력이 발효된 이후, 기업들이 제도를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도 배경과 의미 동등성 인정 제도는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국가나 국제기구의 보호 수준이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과 실질적으로 동등한지 평가해 인정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23년 9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한국은 2025년 9월 16일자로 유럽연합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동등하게 인정했고, 이에 따라 한국과 EU 간 상호 안전하고 자유로운 개인정보 이전 체계가 열렸다. 한편 유럽연합은 2021년 12월 GDPR에 근거해 한국을 적정성 결정국으로 인정하여, 추가적 절차 없이 EU에서 한국으로의 이전을 허용한 바 있다. 당시 국내법상 국외이전 근거 부재로 이전은 일방향(EU→한국)에 그쳤으나, 한국의 EU 대상 동등성 인정으로 상호 이전 체계가 구축됐다. KISA는 이번 조치를 한국이 타 국가의 보호 수준을 우리 법과 동등하다고 인정한 첫 사례로
[요약] 384개 UPS 배터리 전소로 647개 행정서비스 동시 중단. 10월 1일 오전 10시 기준 99개 복구, 전소 96개는 대구센터 이전에 최소 4주 전망. 인사혁신처 등 클라우드에 저장된 자료 영구소실 가능성 있어 정부 행정·업무 시스템 647개가 중단됐고, 10월 1일 오전 10시 기준 99개(약 15.3%)만 복구됐다. 9월 26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디지털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멈췄다.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은 전산실 한층을 무력화했고, 정부24와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금융·택배, 국민신문고, 119 다매체 신고 등 핵심 대민 서비스에 연쇄 장애를 일으켰다. 이번 사태는 ‘전자정부’의 심장부가 단일 사고에 취약하다는 사실과, 전산망 이중화의 공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현재 복구된 주요 서비스는 인터넷우체국·우편물류, 보건복지 포털 ‘복지로’와 ‘사회보장정보포털’, 통계청 ‘나라통계2.0’과 ‘통계분류포털’ 등이다. 화재 피해 및 시스템 마비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KT는 광명 일대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액결제 한도 하향 등 사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9월 5일(금) 새벽부터 비정상 결제를 차단했으며 이후 추가 발생은 없고, 확인된 신고는 차단 이전 건으로 파악된다.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다는 입장으로, 회사는 사과와 함께 경찰·정부 조사에 협조 중이며 고객 문의는 100번 또는 24시간 전담센터(080-722-0100)에서 받는다. 다만, KT망 알뜰폰 이용자는 소액결제 대응센터로 연락해도 조치가 되지 않으므로, 해당 알뜰폰사의 영업시간에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MBC 단독: ‘유령 기지국’ 정황 KT가 자체 조사 과정에서 광명 일대 휴대전화 접속 내역을 분석하던 중, KT가 관리하지 않는 기지국 ID로 연결된 통화 이력을 다수 발견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KT가 5개 기지국을 운영함에도 실제 접속 이력에는 6번째 기지국이 나타났는데, 이는 해커들이 만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KT 기지국(일명 ‘유령 기지국’)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장비가 불법 사설 기지국으로, 이용자가 해당 지역에 진입하면 단말기가 자동으로 접속되고 가입
서울문화재단과 극단 즉각반응이 공동 제작한 연극 ‘엔드 월(End Wall) - 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가 9월 10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올려 9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작품은 2021년 평택항에서 발생한 23세 일용직 노동자 사망 사건을 모티브로, 죽음과 삶, 노동과 꿈의 의미를 시적인 연극 언어로 풀어낸다. 평택항에서는 2021년, 개방형 컨테이너의 왼쪽 끝 벽(약 300kg)이 넘어지며 23세 일용직 노동자 ‘아성’은 그 끝 벽에 깔려 숨이 멎는다. 죽음의 자리에서 시간을 멈춘 아성은 ‘왜 죽었는지’를 묻기 시작하고, 같은 이유로 죽음의 원인을 찾게 된 또 다른 노동자 ‘무명’이 나타난다. 두 사람은 1분 전, 10분 전, 16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오늘 하루 축적된 사건들을 되짚으며 아성의 죽음과 각자의 ‘꿈’을 마주한다. 컨테이너 벽이 수평선까지 가리는 항만에서, 이들은 과연 벽의 넘은 무언가를 향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은 거대 담론에만 머물지 않으면서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서로의 기억과 관점을 맞추어 가며 추적하고, 의도한 것과 의도치 않은 선택들이 포개지며 상황이 빚어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수상 이력 및 제작 의의 ‘엔
광복 80주년 기념행사가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KBS 주관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재외동포, 중국에서 생활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MC 신동엽의 사회로,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김연자, 홍지민, god,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윤하, 영탁, 잔나비, 이영지,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특히 홍지민은 독립훈장 애족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홍창식 선생의 딸로, 이번 무대가 갖는 상징성을 더욱 높였다. 이 콘서트는 KBS 2TV로 생중계되었다. 관람은 6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고, 서울시는 휠체어석과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행사장 안에는 다수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용 인원에 맞춰 적정 규모의 인원을 입장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한 여러 게이트를 운영해 관람객 동선을 분산시키는 등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주최 측은 행사 시작 전 온열질환 발생 시 본인 또는 주변 관객이 즉시 안전요원에게 신고하도록 사전 안내했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은 시작 전부터 무더위를 호소하며 그늘과 시원한 장소를 찾았고,
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80번째를 맞는 뜻깊은 해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시점이며, 특히 작년에 있었던 12.3 내란 사태 이후 국민 주권과 참여의 중요성을 강하게 부각하는 자리다. 이 점에서 올해 기념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민적 연대와 사회적 합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8월 한 달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주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은 물론, 세대 간 소통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서울, 국회의사당 등 주요 무대의 프로그램이 시간 순서에 따라 이어져, 하루 종일 광복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여정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국민이 함께 역사를 기억하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희망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서울 주요 행사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 외교단 등 2,500여 명이 참석하며, 안중근 의사의 외고손녀 최소화 양이 만
2025년 7월 24일,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취임 인사와 함께 향후 박물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됐다. 박물관의 위상과 과제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역사와 문화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며,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대 및 인프라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적으로 6위권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한류와 국제적 위상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유수 박물관과 협력해 블록버스터 순회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람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교통 및 주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관장은 "주말마다 용산대로가 정체되어 관람객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평일 및 야간 개관 확대, 특히 수요일 야간 개방과 주중 방문을 요청하였다. 시대 변화에 맞춘 전시 전략 유 관장은 "초창기 박물관 전시는 조선시대 회화와 전통 유물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었지만, 현재는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미술과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관람객이 해외 명작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