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80번째를 맞는 뜻깊은 해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시점이며, 특히 작년에 있었던 12.3 내란 사태 이후 국민 주권과 참여의 중요성을 강하게 부각하는 자리다. 이 점에서 올해 기념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민적 연대와 사회적 합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8월 한 달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주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은 물론, 세대 간 소통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서울, 국회의사당 등 주요 무대의 프로그램이 시간 순서에 따라 이어져, 하루 종일 광복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여정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국민이 함께 역사를 기억하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희망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서울 주요 행사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 외교단 등 2,500여 명이 참석하며, 안중근 의사의 외고손녀 최소화 양이 만
2025년 7월 24일,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취임 인사와 함께 향후 박물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됐다. 박물관의 위상과 과제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역사와 문화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며,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대 및 인프라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적으로 6위권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한류와 국제적 위상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유수 박물관과 협력해 블록버스터 순회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람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교통 및 주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관장은 "주말마다 용산대로가 정체되어 관람객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평일 및 야간 개관 확대, 특히 수요일 야간 개방과 주중 방문을 요청하였다. 시대 변화에 맞춘 전시 전략 유 관장은 "초창기 박물관 전시는 조선시대 회화와 전통 유물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었지만, 현재는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미술과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관람객이 해외 명작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전
2025년 7월 22일, 한국에서 애플페이와 티머니가 공식 연동되면서 아이폰과 애플워치만으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국에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약 25% 내외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이폰 사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되며 실물 교통카드 없이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주요 특징과 편의성 익스프레스 모드 지원: 잠금 해제나 화면 활성화 없이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전원 절약 모드 작동: 배터리가 부족해도 최대 5시간까지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 충전 기능: 잔액이 설정한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애플페이를 통해 자동으로 충전된다. 간편한 등록 및 충전 방법 지원 기기: iOS 17.2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XS·XR 이후 모델, watchOS 10.2 이상 애플워치 시리즈6 및 SE 2세대 이후 모델. 아이폰 설정 방법: 지갑 앱을 열어 ‘+’ 버튼을 눌러 교통카드를 추가하고, 목록에서 ‘티머니’를 선택한 후 초기 충전을 완료하면 사용 가능하다. 애플워치 설정 방법: 아이폰의 Watch 앱에서 ‘지갑 및 Apple Pa
2025년 4월 발생한 SK텔레콤 유심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총 2,696만건에 이르는 유심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민감정보가 유출된 대형 침해사건으로,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의 보안관리 부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3년에 걸친 장기 침투와 내부 보안관리 총체적 실패 공격자는 2021년 8월, 외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시스템 관리망 서버에 악성코드(CrossC2)를 설치하며 침투를 시작했다. 이후 평문으로 저장된 계정정보를 활용해 코어망의 음성통화 인증서버(HSS)까지 접근하였고, 2022년 6월에는 고객관리망에도 악성코드를 설치한 정황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공격자는 수년에 걸쳐 네트워크 전반에 잠입한 상태였으며, 2025년 4월 18일, 총 9.82GB 분량의 유심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이같은 침해가 가능했던 배경으로 SK텔레콤의 보안관리 부실을 크게 세 가지로 지적했다. 첫째, 서버 간 계정정보를 평문으로 저장하고 비밀번호를 장기간 변경하지 않는 등 계정관리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둘째, 2022년 침해 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025년 5월 30일, 스페이스X와 유텔샛 원웹(Eutelsat OneWeb)의 저궤도 위성통신(LEO) 서비스 국내 공급을 위한 총 3건의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에서도 저궤도 위성을 통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된 협정은 스타링크코리아와 스페이스X 간 체결된 협정 1건, 한화시스템·KT SAT과 원웹 간 체결된 2건으로 구성되며, 모두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의 신청을 통해 승인 절차를 밟았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해외사업자가 한국 내 직접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제약을 우회하기 위한 구조이다. 과기정통부는 협정 심사 과정에서 서비스의 안정성, 국내 통신시장 경쟁 영향, 이용자 보호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으며, 이후 전파법에 따라 각 서비스용 단말기의 적합성평가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LEO 위성 전략 및 시장 이원화 구도 저궤도 위성 통신은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기존 유선 기반 서비스가 어려운 지역에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스타링크와 원웹은 각각 42,000기와 648기의 위성군을 계획·운영
경남 밀양시 초동면 차월마을 일대 ‘초동연가길’이 붉은 꽃양귀비 물결로 뒤덮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겨우내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꽃양귀비가 만개하며 산책로를 따라 이색적인 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꽃양귀비의 선명하고 강렬한 붉은빛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이와 어우러진 청보랏빛 수레국화와 황금빛 금계국이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연을 완성한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꽃물결과 연가길 특유의 맑은 공기가 어우러지며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편안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꽃양귀비 절정은 앞으로 약 한 달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연주 초동면장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초동연가길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동연가길은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는 지역 명소로,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동연가길은 내비게이션(T map 등)에서 '초동연가길'을 검색하면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또한 초동연가길은 밀양시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 창원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 또한 뛰
SKT가 해킹으로 인하여 오늘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SKT의 주요 대응 조치, 유심 교체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구체적 운영 방식, 그리고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향후 과제까지 살펴본다. 초기 상황 및 대리점 현장 분위기 28일 낮 12시 기준,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는 약 15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여 대기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접속 지연과 대기 시간이 길어졌지만, 현재는 시스템이 안정화되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많은 대리점에서 유심 재고가 부족해 직접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게 되었고, 대신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및 예약 대행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매장 앞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기 인원의 상당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 고객들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 접속과 본인 인증 절차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고객은 대리점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예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대기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eSIM을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에도 안전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 발생한 악성코드 기반 침해 사고 이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2025년 4월 18일 24시 이전에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며,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온라인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한다. 예약 시스템은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가동되었으며, 웹페이지(care.tworld.co.kr) 또는 T월드 홈페이지, 검색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용자는 휴대폰 본인 인증 후, 교체를 희망하는 매장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예약이 완료되면, 고객이 지정한 매장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와 함께, 방문 날짜 및 매장 정보를 담은 상세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매장에서는 신분증과 예약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교체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최근 발생한 악성코드 유포로 인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응하여 고객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자 오는 4월 28일부터 유심(USIM) 무료 교체를 포함한 한층 강화된 고객 정보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영상 CEO는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 설명회에서 “고객과 사회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 이용 고객 모두에게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도입한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 인증 시도를 실시간 차단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 강화에 이은 추가 조치로,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는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행되며, 전국 T World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eSIM 포함)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제공된다. 대상은 4월 18일 24시 기준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로, 워치 및 키즈폰 등 일부 기기는 제외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eSIM도 포함되지만, 아직 온라인으로 진행할지 아니면 오프라인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SK텔레콤(이하 SKT)에서 발생한 악성코드 침입에 따른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의심 사고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신속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19일 오후 11시경, SKT가 자사 시스템에서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이로 인해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SKT는 즉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의심 장비를 격리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 기관에 이를 즉시 신고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여부나 규모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 해킹 시도로 인해 일부 고객의 유심(USIM) 정보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국내 2,30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한 최대 이동통신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 정보 유출의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사고 다음 날인 4월 20일 오후 4시 46분 SKT로부터 공식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튿날인 21일 오후 2시 10분에는 관련 자료의 보존 및 제출을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는 KISA 전문가들이 SKT 현장에 파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