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부산에서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

엔씨소프트 첫 메인스폰서·블리자드 12년 만의 복귀

 

 

 

부산광역시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지스타 2025’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다. 44개국 1,273개사, 3,269부스가 참가하는 대형 행사로,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s’다.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쇼케이스, e스포츠·코스프레 시상 등 다층적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게임산업의 흐름과 부산의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줄 전망이다.


지스타의 규모 확장

 

지스타 2025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벡스코 일대에서 열리며, 44개국 1,273개사가 3,269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올해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s’로 글로벌 협업과 신시장 개척을 앞세운다. 메인 스폰서는 엔씨소프트가 처음 맡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2년 만에 복귀하며, 세가·아틀러스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워호스 스튜디오 등 해외 메이저와 구글코리아·넷마블·크래프톤·웹젠·그라비티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대거 합류한다. 제1전시장은 국내 대형사의 체험형 전시관으로, 제2전시장은 해외 메이저와 인디 생태계를 전면 배치해 ‘메이저–인디’의 동시 확장 전략을 강조한다.


프로그램 구성 및 ‘부산공동관’

 

이번 행사는 B2C와 B2B로 구분된다. B2C는 기업관·중소기업 공동관·인디·아카데미관·야외 홍보부스로 구성되고, 지스타 TV 특설무대를 통해 현장 프로그램과 참가사 콘텐츠를 온라인으로도 제공한다. B2B 존은 라이브 비즈매칭과 화상 미팅으로 글로벌 퍼블리셔-개발사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공식 부대행사는 G-CON(11월 13일-14일), 지스타컵(11월 13일-15일), 대한민국 게임대상·웰컴 리셉션·개막식 등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부산시는 제1·2전시장 내 55부스 규모의 ‘부산공동관’을 운영해 B2C 공동관에서 총 24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고, B2B 공동관에서는 지역·국내 유망 스튜디오를 선별해 해외 퍼블리셔 대상 피칭과 미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파이프라인을 현장에서 구현한다.


운영·안전 대책

 

이번 행사는 현장 판매 없이 100퍼센트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입장 가능하다. 관람 시간대는 오전 10시 입장과 낮 12시 입장으로 구분해 밀집도를 관리한다. 행사 기간에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운영체계를 가동하며, 관람객 안내·질서 유지 인력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센텀역 교차로에서 벡스코 정문 입구까지 양방향 차량 통제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307번, 3001번, 공항리무진, 부산시티투어 레드 노선이 우회 운행하며, 벡스코 정류소는 임시 폐쇄된다.  


정책·산업적 의미

 

첫째, 글로벌 MICE와 문화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규모 참관객과 기업 방문은 숙박·교통·소비를 동반하며, 벡스코–센텀권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전략과 맞물려 부산의 MICE 브랜드를 강화한다. 둘째, 인디 생태계의 ‘스케일업’ 플랫폼 기능이 강화된다. 인디 쇼케이스 확대와 B2B 매칭은 중소 개발사가 글로벌 유통·투자 네트워크와 접속하는 출구전략을 제공한다. 셋째, 산업정책 측면에서 부산공동관은 지역 기반 기업의 해외 진출을 공공이 ‘초기 거래비용’ 차원에서 보조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 콘텐츠 테스트베드–피칭–매칭–사후 팔로우업을 묶은 패키지 지원이 정례화될 경우, 지역 기업의 스케일러블한 성장 경로를 제도화할 수 있다. 넷째,, 인구감소와 내수 둔화가 중첩된 부산의 지역경제 조건을 감안할 때, 지스타를 매개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전시·콘텐츠 제작·e스포츠·관광 연계)은 일자리와 체류형 소비를 늘려 도시 활력을 회복하는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결론

 

지스타 2025는 ‘메이저–인디–비즈니스’의 삼각 구도를 균형 있게 배치해 산업 전반의 저변을 넓히려는 의도를 선명히 드러낸다. 대형사의 체험형 전시, 인디 생태계의 확장, B2B 매칭의 내실화가 함께 작동할 때 부산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게임 허브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방문객 분산과 교통·안전 관리의 정교화, 그리고 지역 기업의 글로벌 후속 성과를 체계적으로 추적·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의 구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