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총사령관 호세인 살라미(Hossein Salami) 장군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방송은 또 다른 고위 혁명수비대 간부 1명과 핵과학자 2명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보도는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공습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개발 시설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국영방송은 정보의 출처나 피해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제3의 농축시설 건설을 발표한 직후 단행됐다. IAEA 이사회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란은 기존 원심분리기를 고성능 기기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은 ‘포위망 전략’이 실패하자 새로운 방식으로 이스라엘 파괴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나탄즈(Natanz) 농축시설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핵심 인사들을 동시 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반응과 국제사회의
울산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용 교통카드 발급이 6월 9일 기준 전체 대상자 64,565명 중 16,373명이 수령해 약 25.4%의 발급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후반기 핵심과제인 ‘울부심 생활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이 산업수도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역이었던 고령층 시민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추진된다. 특히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기반이 제한적인 울산의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목표도 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6월 1일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갔다.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도입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6월 30일까지는 요일제를 유지하고 7월부터는 상시 발급이 가능해진다. 카드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발급 가능하며, 대리 신청은 불가하다. 다만 195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생일 1개월 전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별로는 동구의 발급률이 33.8%로 가장 높고, 그 중 전하2동는 44.0
서울시가 도입한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운행 차량 증대와 이용 제한 완화 조치 시행 20개월 만에 하루 평균 이용자가 2.5배로 급증하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제도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2023년 1,549건에서 2025년 5월 기준 3,833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등록 이용자 수도 약 1만 5천 명에서 3만 4천 명 이상으로 두 배 넘게 확대되었다. 바우처택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지만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중증 보행 또는 시각·신장 장애인을 위한 제도로, 일반 중형택시를 호출해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9월 서울시는 바우처택시 운행 차량을 기존 1,600대에서 8,600대로 늘리고, 이용 횟수도 월 40회에서 60회로 확대했다. 요금 체계도 기존 25% 자부담에서 장애인콜택시와 같은 거리 기반 요금으로 변경해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장애인콜택시 수요 분산에도 기여해, 휠체어 장애인 전용 콜택시의 평균 대기시간을 47분에서 33.8분으로 약 13분 단축시켰다. 서울시는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콜 접수 방식을 통합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호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210조 원 규모의 재정투입에 대해 '체납 정리'를 주요 재원 마련 방안 중 하나로 언급한 배경에는, 매년 불어나는 국세 체납액이 자리한다. 특히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양도소득세, 법인세 등 4대 주요 세목이 체납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체납 총액의 급격한 증가로 이들 세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 및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세 체납액은 73.7조 원(가산금 제외)으로, 부가가치세가 26.8조 원(36.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소득세 22.5조 원(30.4%), 양도소득세 11.9조 원(16.1%), 법인세 8.5조 원(11.5%) 순이었다. 이는 주로 소비자에게서 걷은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는 사업자들에 기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2022년 체납액은 77.5조 원으로 늘어났고, 부가가치세는 27.9조 원(36.0%)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비중은 거의 유지됐다. 소득세는 23.8조 원(30.8%), 양도소득세 12.0조 원(15.5%), 법인세 9.2조 원(11.9%)로 뒤를 이었으며, 4대 세목이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이 시기 법인세 체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이 5년 만에 20% 이상 증가한 가운데,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당류 과잉 섭취가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월 9일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통해 최근 5년간 음료 섭취 현황을 발표하고, 수분 보충은 음료보다 물을 우선할 것을 권고했다. 2023년 기준 우리 국민(1세 이상)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223.5g)보다 약 22.9%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300g)이 여성(247.2g)보다 더 많이 마셨고, 연령별로는 30대가 하루 평균 415.3g으로 가장 많았다. 음료 종류별로는 무가당 커피(아메리카노 등)가 하루 평균 112.1g으로 가장 많이 섭취되었고, 다음으로는 탄산음료(48.9g)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 섭취는 각각 28.2g, 17.8g 늘었고, 일반 가당 탄산음료는 8.8g 줄었다. 특히 저칼로리 탄산음료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섭취량이 늘어나 2023년까지 약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라 음료 섭취 성향은 명확히 구분됐다. 19세 미만 아동은 과일 음료를 주로 마시며 당류 섭취 비중이 높았고, 청소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 없이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을 연방 통제 하에 두고 로스앤젤레스(LA)에 배치하면서, 지역 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었다. 주말 동안 수천 명의 시위대가 도심을 점거하고, 주요 고속도로를 차단했으며, 자율주행차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여론과, 대통령의 일방적인 군 병력 배치 조치에 대한 반발로 촉발되었다. 시위는 3일간 계속되었고, 경찰과 연방 요원은 최루탄과 고무탄, 섬광 수류탄을 동원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1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체포됐고, 일부 시위대는 의자와 콘크리트 조각을 던지며 방어선을 구축했고, 웨이모 자율주행차 최소 4대가 방화로 전소됐다. 이날 오전, 도심 구치소 앞에 배치된 방위군은 소총과 방패로 무장하고 시위대를 저지했고, 경찰은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연막탄을 사용해 해산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해산 이후에도 고속도로를 점거했으나, 주 방위군과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해 늦은 오후 철수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법(Insurrection Act) 대신 연방법 10 U.S.C. §124
서울고등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 일정을 연기하며, 헌법 제84조가 사상 처음으로 실질 적용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는 9일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과 관련해 오는 18일 예정돼 있던 공판기일을 변경하고,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소추'란 검찰 등의 수사기관이 범죄 혐의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기소한 뒤 형사재판을 청구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즉, 대통령은 특정 중대한 범죄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수사, 기소,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번 사건은 이 조항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실제 재판 절차에 적용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중단된 것이다. 이 사건은 대선 전부터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주목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지난 5월 1일 해당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후 불과 9일 만인 10일, 유죄 취지의 파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6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새 정부 출범 초반부터 정치개혁 드라이브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내란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행위 진상 규명을 목표로 하며,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와 일명 '건진법사'로 알려진 인물들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의혹을, '채해병 특검법'은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방해 및 은폐 의혹을 다룬다. 아울러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권한을 검찰총장 외에 법무부 장관에게도 부여하는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같은 날 통과됐다. 이 법안은 그간 검찰 내부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정안은 법무부 장관이 직접 감찰관에게 검사의 비위 사실에 대한 조사를 지시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들은 모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추진했던 과제들이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
쿠데타 실패와 조기 대선의 배경 2025년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선인이 49% 이상을 득표하면서 당선되었다. 이번 대선은 2024년 12월 3일 발생한 내란 사태로 촉발되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불법적으로 선포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일부 정부 기관과 방송국을 장악하려 했으며, 국회를 봉쇄하고 주요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을 체포하려는 시도를 벌였다. 그러나 시민들과 국회가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군과 경찰을 저지하며 강력히 맞섰고, 국회는 즉각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하였다. 이어 국회는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는 이를 전원일치로 인용하여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는 한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실패한 친위 쿠데타로 기록되었으며, 특히 국민이 이를 직접 저지한 첫 사례로 남게 되었다. 이후 조기 대선이 실시되었고, 국민은 투표를 통해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했다. 이재명 당선과 국민의 선택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었으며,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가 뿌리내렸음을 확인시켜 준 역사적 지표로 평가된다. 한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친위쿠데타를 직접 저지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한 이례적
The Coup Attempt and the Early Presidential Election In the 21st presidential election held on June 3, 2025, Democratic Party candidate Lee Jae-myung is projected to win the presidency of the Republic of Korea with over 49% of the valid votes. This projection signals a decisive public response in favor of restoring democratic order. This extraordinary election was prompted by the failed coup attempt of December 3, 2024. Then-President Yoon Suk-yeol unlawfully declared martial law, mobilized military forces to seize control of several government agencies and broadcasters, attempted to block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