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입원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백신 조달체계, 치료제 공급망, 감염취약시설 방역 수칙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계절성 유행 감염병으로 자리 잡아가는 상황 속에서, 중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방역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3명에서 220명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입원환자가 4주 연속 증가하는 등 고령층의 중증 이환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의 중앙정부 주도형 일괄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과 현장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방역 정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백신 조달 방식 전환…지자체 중심의 분권형 접종 체계 도입 이번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은 백신 530만 도즈(화이자 328만, 모더나 202만) 확보와 함께, 기존 중앙정부 단독 선구매 방식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체계로 편입되어 지방비
N줄 요약 최저임금은 17년 만에 노사공익위원의 전원 합의로 이루어졌음. 이번 인상으로 최대 290만 명에 달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명으로 구성되며 공익위원의 결정력이 크다는 구조적 비판이 있다. 제도의 예측 가능성과 객관성을 위해 산식·지표의 법제화 필요. 최저임금은 효과적인 사회복지정책인 만큼 복지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함 소외되어 온 하청업체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대표성을 위원회의 개선의 필요함. 2026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0,3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025년 대비 290원(2.9%) 인상된 수준으로,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156,880원이다. 이번 결정은 2025년 7월 10일 개최된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이루어졌으며,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표결이 아닌 노사 합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공익위원 중재 아래 절충…격차 좁히고 합의 도출 최저임금위원회는 제10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10,210~10,440원)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을 제출받았으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수정안 제출 요구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여름철을 맞아 삼계탕, 염소탕, 냉면 등 계절성 소비가 급증하는 배달 음식점과 맥주 프랜차이즈, 달걀을 사용하는 음식점 3,70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따른 식중독 발생 위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식품의 안전성과 국민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배달음식 시장이 2020년 17.3조 원에서 2022년 26.6조 원, 2024년에는 약 2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처럼 규모가 커진 시장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점검의 배경이 됐다. 점검 대상 및 방식: 고위험 업소 중심 선별적 단속 이번 점검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시행되며, 다음과 같은 업종이 주요 대상이다: 삼계탕, 염소탕, 냉면 전문 배달 음식점 맥주 프랜차이즈 김밥, 토스트 등 달걀을 주요 식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 특히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 또는 최근 점검 이력이 없는 업소를 중심으로 선별되었으며, 위생 상태, 조리시설, 식재료 취급 실태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계획이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52만 원까지 지급하는 대규모 소비 진작 정책이다. 그러나 상위 10% 배제를 위한 선별지급 방식의 비효율적이며 오히려 정책시행 적기를 늦출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보편과 선별이 결합된 지급 구조 정부는 2025년 6월 1일 기준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내국인 5,117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되, 상위 10% 국민에게는 1인당 15만 원, 나머지 국민에게는 기본 25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50만 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은 40만 원을 지급받게 되며, 인구소멸지역 거주자는 추가로 2만 원이 가산된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가 해당 지역에 거주할 경우, 최대 5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급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로 전 국민에게 15만 원이 지급되며, 2차로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국민에게 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신청 방식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울산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용 교통카드 발급이 6월 9일 기준 전체 대상자 64,565명 중 16,373명이 수령해 약 25.4%의 발급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후반기 핵심과제인 ‘울부심 생활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이 산업수도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역이었던 고령층 시민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추진된다. 특히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기반이 제한적인 울산의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목표도 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6월 1일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갔다.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도입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6월 30일까지는 요일제를 유지하고 7월부터는 상시 발급이 가능해진다. 카드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발급 가능하며, 대리 신청은 불가하다. 다만 195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생일 1개월 전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별로는 동구의 발급률이 33.8%로 가장 높고, 그 중 전하2동는 44.0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이 5년 만에 20% 이상 증가한 가운데,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당류 과잉 섭취가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월 9일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통해 최근 5년간 음료 섭취 현황을 발표하고, 수분 보충은 음료보다 물을 우선할 것을 권고했다. 2023년 기준 우리 국민(1세 이상)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223.5g)보다 약 22.9%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300g)이 여성(247.2g)보다 더 많이 마셨고, 연령별로는 30대가 하루 평균 415.3g으로 가장 많았다. 음료 종류별로는 무가당 커피(아메리카노 등)가 하루 평균 112.1g으로 가장 많이 섭취되었고, 다음으로는 탄산음료(48.9g)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 섭취는 각각 28.2g, 17.8g 늘었고, 일반 가당 탄산음료는 8.8g 줄었다. 특히 저칼로리 탄산음료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섭취량이 늘어나 2023년까지 약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라 음료 섭취 성향은 명확히 구분됐다. 19세 미만 아동은 과일 음료를 주로 마시며 당류 섭취 비중이 높았고, 청소년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학교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대규모 빅데이터와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흡연과 폐암, 후두암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결과, 장기 흡연자의 경우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이 무려 54.49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이 해당 암종 발생에 거의 전적으로 기여한다는 이번 결과는 향후 담배소송 등 법적 대응에서 결정적인 자료가 될 전망이다.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 소세포폐암 위험 54.49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사장 정기석)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팀)과 공동으로 실시한 분석을 통해, 동일한 유전적 위험을 지닌 사람 중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에게서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54.49배 높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4~2013년 사이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 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유전위험점수(PRS),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한 결과다. 특히 주목할 점은 흡연의 위험 기여도가 소세포폐암에서 98.2%, 편평세포폐암에서 86.2%, 편평세포후두암에서 88.0%에 달한 반면, 유전요인의 암 발생 기여도는 전체
탈모는 고대부터 인류의 보편적인 고민이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대머리를 치료하기 위해 대추야자, 개 발바닥, 당나귀 발굽을 섞은 혼합물을 문지르기도 했고, 켈트족은 병 속의 생쥐를 이용한 민간요법을 사용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카 즙에 의존했다. 인류 역사에서 지식, 평화, 부, 그리고 대머리 치료법은 오랜 탐구의 대상이었다. 전 세계와 한국의 탈모 현황 전 세계적으로 탈모는 상당히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 추산하길 전 세계 인구 중 약 37.5%가 탈모 관련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약 30억 명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에서도 탈모는 많은 이들에게 심각한 고민거리다. 전체 인구의 약 18%에 해당하는 약 929만 명이 탈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잠재적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1,000만 명에 달한다는 관측도 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병원을 찾은 탈모 환자는 111만 명 이상이며, 이 중 20~30대가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하는 등 탈모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여성 환자 비중도 증가세로, 폐경기 여성의 5명 중 1명이 탈모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의
UCLA의 도널드 콘(Donald Kohn) 박사와 미국, 영국, 스페인의 연구진은 백혈구 부착 결핍증 I형(LAD-I)을 앓고 있는 아동 9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치료 대상은 생후 5개월부터 9세까지의 아동으로, 모두 치료 후 2년 동안 심각한 감염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부 병변과 염증성 잇몸 질환이 사라지고 백혈구 기능도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자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이번 치료는 기존의 동종 이식에 비해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큰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콘 박사는 "이 아이들은 더 이상 병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며 유전자 치료의 획기적인 가능성을 강조했다. 백혈구 부착 결핍증 I형(Leukocyte Adhesion Deficiency type I, LAD-I)은 드문 일차성 면역결핍 질환으로, 백혈구가 혈관 벽에 부착하여 감염 부위로 이동하는 기능에 결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CD18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ITGB2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그 결과 백혈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반복적인 세균 및 곰팡이 감염에 매우 취약해진다. 대부분의 환자는 생후 수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씹는 껌 속에 수많은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최근 UCLA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 연구는 UCLA 새뮤얼리 공과대학(Samueli School of Engineering) 소속 환경공학과 산자이 모한티(Sanjay Mohanty) 교수와 대학원생 리사 로우(Lisa Lowe)가 주도했으며,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봄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미세플라스틱, 천연 껌과 합성 껌 모두에서 방출 연구팀은 시판 중인 껌 10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중 5종은 석유계 폴리머로 만든 합성 껌이었고, 나머지 5종은 식물성 폴리머(예: 치클, 천연 수지 등)를 사용하는 천연 껌이었다. 참가자는 각 껌을 4분간 씹는 동안 30초 간격으로 타액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후 또 다른 실험에서는 20분간 반복적인 샘플 채취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누적 방출 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합성 껌과 천연 껌 모두에서 유사한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평균적으로 껌 1그램당 약 1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었으며, 일부 껌은 최대 600개에 이르렀다. 따라서 한 사람이 무게가 큰 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