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늘(17일) 한강버스 진수식을 열고 행사를 진행했다. 다만 기상 상황으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시승 행사는 연기되었다. 정식 운항은 9월 18일 11시에 시작된다. 시는 수상교통을 통해 교통 분산과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지만, 제한적 운행 조건으로 출발한다. 18일 정식 운행은 선박 8척으로 시작하며, 연말까지 12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 체계와 형평성 쟁점 요금은 일반 3,000원, 청소년 1,800원(만 13-18세), 어린이 1,100원(만 6-12세)으로 책정되었으며,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별도의 할인은 없다. 환승할인은 기후동행카드와 T머니에 적용된다. 특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 5,000원을 추가하면 한강버스를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이 2021년 34.9%에서 2025년 41.6%로 지속 상승해 상당수 고령층이 현실적으로 출퇴근 수요를 가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령자 할인 부재는 사회적 형평성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통근용 대중교통으로 확립하려면, 수요가 많은 시간대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운임체계 설계가 병행되어야 한다. 초기
오늘(16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가 해외입양 인권침해 사건의 증언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로스트 버스데이(Lost Birthday)’ 시사회를 열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조작된 출생·의료 기록과 바뀐 성별 표기, ‘고아’로 분류돼 해외로 보내진 아이들의 실상을 통해 해외입양이 국가와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인권침해임을 환기한다. 이번 시사회는 진실규명을 넘어 실질적 피해 구제와 재발방지 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공론을 본격적으로 여는 출발점이 됐다. 이번 상영에 앞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은 출생과 가족을 확인할 최소한의 권리가 박탈된 현실을 구조적 인권침해의 관점에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좋은 가정에서 성장한 경험과는 별개로 조작된 기록과 신원 변경이 남긴 상처가 제도 실패의 결과임을 지적했다. 진실규명에서 ‘구제’로 아젠다 전환 다큐멘터리는 미국, 덴마크, 프랑스 등지의 해외입양 당사자들이 겪은 정체성 혼란과 실존적 고통을 증언으로 제시하면서, 진실화해위 조사보고서가 확인한 입양서류 조작과 기관 중심의 공급 구조를 화면으로 구체화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는 개인적 불운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빚은
관세청은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개인까지 확대되는 수출입 주체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정된 행정자원으로도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AI를 채택했다. 보유한 수출입 데이터를 AI가 읽고 학습할 수 있도록 정제하고 개방함으로써 행정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민간 AI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전의 핵심 키워드는 AI, 공정성장, 선도이며, 행정 전반의 업무 흐름을 ‘AX-관세행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로 제시됐다. 추진 체계·현장 공개 관세청은 본청에 비전 이행과 국정과제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추진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혁신팀’을 중심으로 융합형 AI 인재를 양성해 현장 적용력을 높인다. 아울러 서울세관 1층 로비에 ‘AI 관세행정 미래관’을 개관해 기술 도입 현황과 활용 시나리오를 공개함으로써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미래관은 생성형 AI 모델과 HS 예측모델을 실제 시연하고, AI 기반 통관지원 서비스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중 감시장비와 라만 분광기 등 단속 장비에 AI를 결합한 활용 사례를 함께 제시해 기술 적용의 구체적 모습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부산·경남권 최초로 금정초·남일고·부산체고 등 3개교 급식실에 다기능 조리로봇을 설치했다. 이번 도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된 시범사업으로, 국비 2억 5천만원을 포함해 총 6억 7천만원 규모다. 실제 급식 라인에서 자동화가 조리 과정의 유해물질 노출과 고강도 업무를 얼마나 줄이는지, 그리고 절감된 인력과 시간을 품질·위생·안전 관리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검증한다.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일관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지, 학교 급식의 표준을 바꿀 ‘정책 실험’이 시작됐다. 최근 5년간 학교 급식 조리사들의 폐암 산업재해 승인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산재 신청 156건 중 약 85%인 133건이 승인되었고, 2021년에는 신청 13건이 모두 승인되었으며 2023년에는 86건 중 73건이 승인되는 등 높은 승인율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에서는 14개 시도교육청 24,065명 중 31명(0.13%)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경기·충북의 추가 결과를 포함하면 확진자는 52명으로 증가한다. 더 나아가 직업환경의학 연구 결과, 학교 급식 조리사는 사무직 대
우원식 국회의장은 9월 11일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중 나온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것” 취지의 발언을 비판·견제를 넘어선 ‘망동’이자 “국민 상식과 헌법으로부터의 일탈”이라고 질타하며, 당사자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의장의 강한 경고는 이른바 ‘노상원 수첩’이 담고 있는 맥락 때문이다. 비상계엄 국면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살해 위기에 놓였던 참혹한 시나리오가 드러난 사안인 만큼, 이에 대고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고성이 나온 사실 자체가 국회의 품위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문제의식이다. 주요한 사실관계 및 입장 문제의 발언은 9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을 거론하던 직후 국민의힘 의석에서 포착된 고성으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또는 좋았을 텐데)”로 들린다. 더불어민주당은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촬영 영상을 근거로 발화자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특정하고, 국회 윤리특위 제소와 의원직 제명 추진,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해당 발언을 직접 인정하거나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고, 국민
KT는 광명 일대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액결제 한도 하향 등 사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9월 5일(금) 새벽부터 비정상 결제를 차단했으며 이후 추가 발생은 없고, 확인된 신고는 차단 이전 건으로 파악된다.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다는 입장으로, 회사는 사과와 함께 경찰·정부 조사에 협조 중이며 고객 문의는 100번 또는 24시간 전담센터(080-722-0100)에서 받는다. 다만, KT망 알뜰폰 이용자는 소액결제 대응센터로 연락해도 조치가 되지 않으므로, 해당 알뜰폰사의 영업시간에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MBC 단독: ‘유령 기지국’ 정황 KT가 자체 조사 과정에서 광명 일대 휴대전화 접속 내역을 분석하던 중, KT가 관리하지 않는 기지국 ID로 연결된 통화 이력을 다수 발견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KT가 5개 기지국을 운영함에도 실제 접속 이력에는 6번째 기지국이 나타났는데, 이는 해커들이 만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KT 기지국(일명 ‘유령 기지국’)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장비가 불법 사설 기지국으로, 이용자가 해당 지역에 진입하면 단말기가 자동으로 접속되고 가입
서울문화재단과 극단 즉각반응이 공동 제작한 연극 ‘엔드 월(End Wall) - 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가 9월 10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올려 9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작품은 2021년 평택항에서 발생한 23세 일용직 노동자 사망 사건을 모티브로, 죽음과 삶, 노동과 꿈의 의미를 시적인 연극 언어로 풀어낸다. 평택항에서는 2021년, 개방형 컨테이너의 왼쪽 끝 벽(약 300kg)이 넘어지며 23세 일용직 노동자 ‘아성’은 그 끝 벽에 깔려 숨이 멎는다. 죽음의 자리에서 시간을 멈춘 아성은 ‘왜 죽었는지’를 묻기 시작하고, 같은 이유로 죽음의 원인을 찾게 된 또 다른 노동자 ‘무명’이 나타난다. 두 사람은 1분 전, 10분 전, 16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오늘 하루 축적된 사건들을 되짚으며 아성의 죽음과 각자의 ‘꿈’을 마주한다. 컨테이너 벽이 수평선까지 가리는 항만에서, 이들은 과연 벽의 넘은 무언가를 향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은 거대 담론에만 머물지 않으면서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서로의 기억과 관점을 맞추어 가며 추적하고, 의도한 것과 의도치 않은 선택들이 포개지며 상황이 빚어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수상 이력 및 제작 의의 ‘엔
강유정 대통령 대변인은 9월 8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금체불 사건의 신속하고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근로감독 절차의 전면 개선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지시는 신고자 개인의 사건만을 조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임금체불이 한 건이라도 신고되면 해당 사업장 전반을 대상으로 추가 체불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방향으로 감독 방식을 바꾸라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감독 방식 전환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다면 근로감독관 증원을 포함해 행정 방식을 개선하라고도 주문했다. 고용은 늘었지만 취약지대는 더 드러났다 : 데이터가 보내는 경고 신호 최근 수년간의 통계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2024년 임금체불액은 2조 448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임금체불 노동자 비율은 2022년 1.11%로 저점을 찍은 뒤 2023년 1.25%, 2024년 1.28%로 반등했다. 체불액의 71.4%가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건설업과 운수·창고·통신, 도소매·음식·숙박 등 경기 민감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2020년 2,040만 명에서 2024년 2,214만 명으로 5년간 174만 명, 8.5% 증가했다. 2024년 8월 기
[N줄 요약] 이번 개편의 중심은 권력 분산으로, 검찰의 수사·기소와 기획재정부의 기획·재정을 각각 분리했다. 수사는 행안부 소속 중대범죄수사청이, 기소는 법무부 소속 공소청이 전담하며 공포 후 1년 뒤 시행된다. 기획예산처(국무총리 소속)와 재정경제부(경제부총리 겸임)로 기능을 나누어 재정 거버넌스의 이중 검증을 도입했다. 성공의 관건은 수사권 분산의 세부 설계, 부처 간 조정 메커니즘, 인사·예산의 분리·교차감사, 통계·사유 공개 등 미시적 운영 규칙의 확립이다. 정부는 지난난 7일 고위당정협의 직후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첫머리는 권력 분산이다. 수사와 기소를 공소청(법무부 소속)과 중대범죄수사청(행안부 소속)으로 완전히 갈라 검찰 기능을 분리하고,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 기능(국무총리 소속 기획예산처)과 재정·경제정책 기능(경제부총리 겸임 재정경제부)으로 나누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 개편은 재정·금융, 기후에너지·환경, 방송·미디어, AI·데이터, 노동안전·소상공인, 지식재산·성평등 등 전 분야를 포괄하며, 국내금융 정책은 재정경제부로 일원화하되 감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환경부와 산업부
요약(3줄) 정부는 2026년에 인구감소지역 6개 군에 월 15만원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을 추진하고, 2028년에 69개 군 272만 명으로 확대한다. 재원은 국비 40%·도비 30%·군비 30%로 연 4,320억 원 규모이며, 동일 매칭은 재정력이 약한 군의 참여 제약과 지역 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 확대는 가장 어려운 군을 우선 참여시키고, 지자체 재정에 따른 차등 매칭·기초생활 등 취약계층 보호 확대·동네가맹점 중심 운영으로 지역 내 순환과 재정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 제시됐다. 인구감소지역 6개 군 주민에게 월 15만원을 지급하며 국비 약 1,700억 원과 40-30-30 매칭 구조를 적용한다. 정부는 2026년부터 인구감소지역 6개 군을 선정해 주민에게 월 15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대상 규모는 약 24만 명, 총사업비는 연 4,320억 원이며 이 중 국비는 40%인 약 1,728억 원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2년간 시범을 거쳐 2028년에는 69개 군 272만 명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누적 국비 약 6.2조 원 투입을 전망한다. 동시에 기재부는 양육·고용 등 7개 주요 재정사업에 ‘지방 우대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