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학교시설의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시설 두루봄이’ 자원봉사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와 노후화된 시설물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기획되었다. ‘학교시설 두루봄이’는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을 자원봉사자로 위촉하여 운영된다. 이들은 주말이나 야간처럼 학교의 관리가 취약한 시간대에 학교 주변 및 시설을 관찰하며,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해당 학교 교직원에게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원봉사자는 위험 지역에 직접 접근하지 않도록 교육을 받으며, 감시와 보고 중심의 활동을 하게 된다. 안전망 보완과 공동체 협력 효과 충남교육청은 이 제도를 통해 평소 학교에서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휴, 야간 등 관리가 느슨해질 수 있는 시간대에도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와 교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체계적인 연락 시스템 구축이
질병관리청은 3월 27일,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 처음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의보는 지난해보다 3일 이른 것으로, 남부지방의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모기 활동 조기 시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웅덩이 등 물이 고인 지역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해 사람을 흡혈하는 대표적인 일본뇌염 매개체다. “백신,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이름과 달리 일본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호주 북부,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전파될 가능성이 높으며, 모기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감염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전염은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것을 통해 사람에게 전달되며, 사람 간 전파 또는 다른 방식으로 전파된다는 것은 알려진 바 없다. 단, 극히 예외적인 경우(예: 수혈, 장기이식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있으며, 이는 매우 드문 상황이다.
출산율이 바닥을 치는 지금, 지자체마다 저출생 대응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누가 더 많은 돈을 주는가'를 넘어, 실제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책은 얼마나 될까. 최근 인천광역시의 '인천형 출생정책 시리즈'는 분명 기존 지자체 정책보다 한 걸음 앞서 있다. 하지만 그 안에도 뚜렷한 정책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바로 "소아 의료비 중 비급여 항목"에 대한 대응이다. 인천형 출생정책의 진일보한 구조 인천시는 '출생정책 6종 시리즈'를 통해 단순 출산장려금을 넘어선 구조적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 이어드림(만남), 맺어드림(결혼), 1억드림(출산), 집드림(정주), 차비드림(이동), 길러드림(돌봄)으로 이어지는 이 정책군은 결혼부터 육아까지 생애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공공예식장 무료대관 및 예식비 지원(맺어드림), 맞벌이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간제 보육 및 아픈 아이 돌봄(길러드림)은 다른 지자체와 구별되는 실질적 정책이다. 하지만 빠져 있는 조각: 비급여 의료비 그러나 이 모든 구조 속에서 유독 빠져 있는 퍼즐 한 조각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받을 때 발생하는 비급여 의료비다. 현실적으로 아이가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공식 입장 2025년 3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박선영)는 해외입양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를 공식 인정했다. 이 과정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약 반세기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국가의 구조적 책임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위원회는 수많은 입양 사례를 분석하고 신청인의 진술, 행정 문서, 과거 정책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제도적·행정적 문제들을 지적했다: 허위 고아호적 생성, 아동 신원 바꿔치기, 친권자의 동의 없는 입양, 양부모 자격 검증의 형식화, 그리고 입양의 경제적 동기에 기반한 운영 방식 등이다. 이에 따라 박선영 위원장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 이후 시작된 해외입양이 장기화되면서, 수많은 아동이 국가 시스템의 허점 속에서 신원과 권리를 박탈당한 채 외국으로 보내졌다”며, “이 과정은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닌, 국가가 개인의 존엄과 인권을 체계적으로 침해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회 전반에 만연했던 신속성과 효율성 지향의 문화가 입양 절차의 졸속화를 낳았으며, 그 대가는 가장 취약한 아동들에게 전가되었다”고 지
질병관리청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5,052억 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산 mRNA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기 팬데믹 대응 역량 확보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한국의 독자적인 백신 생산 및 공급 능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신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mRNA 백신을 개발, 생산,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비임상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백신 개발의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2025년부터 비임상시험 과제 4개가 본격적으로 착수되며, 단계별로 심사 및 평가를 거쳐 효율적인 개발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새로운 팬데믹이 발생하더라도 100~200일 내에 백신을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 이전, 제조 기반 확충, 유통망 개선 등 백신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인프라 정비도 병행된다. 또한 코로나19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과 암 백신,
제14회 결핵예방주간(2025.3.18.~3.24.)을 맞아, 질병관리청은 2024년 우리나라 결핵 신규 환자 수가 전년 대비 8.2% 줄어든 17,9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국가적 방역 성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수치 뒤에 숨겨진 중요한 사실은 전체 결핵 환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라는 점이다. 결핵은 과거의 병이 아니라, 지금도 특히 고령사회에서 위협적인 감염병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준다. 결핵이란? 그리고 정부의 대응은 결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활동성 결핵'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핵이다. 결핵균이 체내에서 활성화되어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는 상태다. 둘째는 '잠복결핵감염(LTBI)'으로, 결핵균이 체내에 존재하지만 증상이 없고 전염성도 없는 상태이며, 상대적으로 대중의 인식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결핵 형태다. 활동성 결핵은 결핵균이 체내에서 활성화되어 증상을 유발하고 전염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발열, 체중 감소, 식욕 저하, 야간 발한 등이 있으며,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 시
경기도,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지속: 사회보장체계 확대의 일환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5년에도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산재보험료 지원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1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배달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현재는 대리운전노동자, 화물차주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었다. 올해에도 최대 월 14,713원까지 9개월 동안 지원될 예정이며, 이는 고용노동부가 산재보험료 감경 기준을 폐지함에 따라 플랫폼노동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진 상황을 완화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의 외연을 확대하고, 고용관계가 불안정한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 보장을 강화하고자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노동권익과(031-8030-4644) 혹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 북부광역사업팀(031-270-98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산재보험의 개념과 사회적 역할 산업재해보상보험, 즉 산재보험은 근로자가 업무 수행 중 사고나 질병, 장애, 사망 등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의료비, 휴업급여, 장해급여, 유족급여 등을 제공하는 공적 사회보험 제도이다. 해당 제도는 기본적으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 적용되며, 보험료는
최근 부산과 광주에서 각각 홍역 환자가 보고되며 국내 감염병 감시체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었다. 부산에서는 베트남과 태국을 여행한 20대 성인이 확진되었고, 광주에서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포함한 총 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의료기관의 민감한 감시체계와 신속한 대응 덕분에 조기 발견이 가능했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 내 대규모 확산은 차단되었다. 또한 지역사회내 유행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는 국내 공공보건 대응 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특히 예방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홍역의 전염성, 증상, 합병증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morbillivirus)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비말 전파를 통해 공기 중으로 쉽게 확산되며,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약 90%의 확률로 전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그리고 전형적인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이 구강 점막에 나타난 후 얼굴에서 시작된 발진이 몸 전체로 퍼진다. 평균 잠복기는 10~12일이며, 발진 발생 전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5년부터 난독 및 경계성 지능(지능지수 70~85)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정책은 서울시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조례를 기반으로 시행하며, 올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초 실시하는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통해 난독 및 경계성 지능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을 선별한다. 이 과정에서는 교원과 학부모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이후 약 4월경에 심층 검사 도구를 활용하여 최종적으로 약 900명의 학생들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은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에서 이루어진다. 현재 이 센터는 남부, 강동송파, 성북강북, 중부교육지원청 등 4개 권역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 중이며, 센터마다 장학사, 파견 교사, 공무직원 및 연구원 등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센터에서는 개별 학생의 학습 능력 및 심리 상태 등을 다층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 계획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과 교사 및 보호자 상담 서비스도 병행하여, 체계적인 공적 제도 내에서 이 모든 지원이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 개편부산시는 오는 4월부터 장애인 콜택시와 임산부 콜택시를 통합 운영하는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배차 성공률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이 시행됨에 따라 배차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사들이 특정 이용자를 선호하는 문제나 예산 부족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운영 상황부산에서는 현재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콜택시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750대, 임산부 콜택시는 2,100대로 분리 운영되고 있어 효율적 자원배분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일평균 장애인 콜택시 이용 건수는 약 3,000건, 임산부 콜택시 이용 건수는 약 600~700건에 달한다. 특히, 장애인 콜택시의 배차 수락률은 80%인데 반해, 임산부 콜택시는 50%에 불과하여 임산부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다. 배차 지연 문제 및 해결책배차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는 별도로 운영되던 두 시스템을 통합하여 근처에 있는 택시를 우선 배차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콜택시 배차율을 향상시키고, 불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