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시즌은 8월 28일-9월 7일 매일 20:00-22:00, DDP 전면과 ‘미래로’ 다리 하부에서 무료로 열린다. 주제는 ‘EVERFLOW: 움직이는 장’이며 대표작은 ‘Panoptes’ ‘Eternal Nature’ ‘Multimmersion_DDP25’ ‘The Valley and the Light’ ‘Moon Cycle’ 등 이다.
이번 시즌은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 설치를 결합한 형태로 서울특별시 주최·서울디자인재단 주관, OpenAI 협력으로 진행된다. 서울라이트는 2025년 8월 25일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프로젝션 맵핑 디스플레이’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했고 Red Dot·IDEA(2023), iF(2025) 등 주요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 참가한 작가들이 9월 2일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AI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과 세상’ 포럼이 열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는 시민의 밤을 예술로 연결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동대문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도시 프로젝트”라며 “DDP 전면 222m 미디어파사드의 기네스북 등재는 서울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세계에 입증한 성과로, 이번 시즌은 ‘서울의 문화적 도전’을 이어가는 무대”라고 말했다."
서울 가을밤, 도시 외벽이 거대한 예술 캔버스로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는 ‘Solar Wind’와 ‘Panoptes’로 참여한다. ‘Solar Wind’는 태양풍·자기폭풍·코로나 질량 방출 등 우주 데이터를 컬러 파동으로 시각화하고, ‘Panoptes’는 수많은 눈의 이미지를 투사해 시선과 관찰의 관계를 전복하는 서사를 구축한다. 디스트릭트(d’strict)는 ‘Eternal Nature’를 선보여 자연의 물성과 에너지를 디지털로 재해석하며, 빛–생명–인간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서사를 몰입형 화면으로 구현한다. 아카 창(Aka Chang)은 ‘Multimmersion_DDP25’로 DDP 미래로 다리 하부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대형 레이저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이며, 수평의 빛줄기가 연기와 바람에 반응하는 구조를 통해 관객이 걸으며 체험하는 공간적 몰입을 완성한다.

AI 협업과 차세대 크리에이터
서울라이트는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한 OpenAI와 협력해 영상 생성 플랫폼 ‘Sora’를 활용한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진 작가군 가운데 최세훈은 ‘The Valley and the Light’로 기억과 몽환,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풍경을 빛과 이미지로 구현하고, 티모 헬거트(Timo Helgert)는 ‘Moon Cycle’에서 수백 개의 달 위상과 리듬을 통해 시간과 감정의 흐름을 시적으로 변주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 관객의 이해·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K-팝 그룹 ENHYPEN의 정원(국문)과 제이크(영문)가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의 접근성과 몰입 경험을 동시에 강화한다.
담론의 장: AI×아트 포럼
행사 기간 중 9월 2일(화) 18시부터 19시까지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는 ‘AI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과 세상’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모더레이터는 정성갑 아트디렉터가 맡고, 로랑 그라소, 이상진 디스트릭트 부사장, 음성원 OpenAI 커뮤니케이션 총괄인 연사로 참여한다. 사전예약 등 구체적인 안내는 DDP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은 기네스 등재 222m 파사드를 무대로 한 무료 공공 미디어아트에 AI(Sora) 협업과 국제 작가군, 이중 언어 오디오 가이드를 결합해 관람 접근성과 몰입을 높였다. DDP 전면과 ‘미래로’ 다리를 야간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심 활성화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K-컬처의 국제 협업 모델을 본격 시험하는 장이 기대된다.
정책적 의미와 파급 효과
서울라이트는 도심 외벽과 교량 하부 등 공공 인프라를 야간 예술 플랫폼으로 전환해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의 야간 활동을 촉진한다. 기네스 신기록과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로 확인된 운영 역량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제도화하는 기반이 되며, AI 도구인 ‘Sora’와의 협업은 창작 생태계에서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공동 창작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실험한다. 국제 작가의 참여와 K-팝 아티스트의 오디오 가이드, 전문가 포럼의 결합은 서울이 개방성과 학습·교류 기능을 갖춘 글로벌 문화도시임을 부각한다. 나아가 이번 시즌은 K-컬처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필요한 공공 플랫폼과 국제 협업 모델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위한 과제
초대형 파사드와 레이저 설치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장비와 인력 운영의 표준화와 함께 정기 점검·교체를 위한 지속적 투자(유지·보수 예산) 체계가 필요하다.
AI 기반 창작물의 저작권과 윤리에 대한 투명성 가이드라인도 정착되어야 한다. 아울러 향후 AI 기반 예술 전시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행 저작권법 체계에서 저작자성·권리 귀속 판단 기준이 모호해 분쟁 소지가 크다. 특히 생성·편집이 결합된 저작물의 권리 귀속(공동·업무상저작 여부)에 따른 여러 다른 권리 예를 들어 이용허락 범위와 2차적 저작물 작성권, 공공장소 투영에 따른 공연·전시권과 건축저작물의 부수적 이용 문제 등까지 여러 권리에 연계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법률·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아울러 서울라이트 DDP가 포럼·전시·실험 프로젝트를 연계한 연중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다면 신진 작가 발굴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VERFLOW’의 메시지: 경계의 해체와 도시의 재발견
서울라이트 가을 DDP 2025는 대형 공공 파사드, 레이저 설치, AI 생성 영상이 결합된 총체적 미디어아트로서 관객의 시선을 시간과 공간 속에 재배치한다. 기술이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장면을 통해 서울은 ‘미래형 디자인·아트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이를 통해 침체된 동대문 지역상권의 재도약을 견인하는 긍정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시민의 문화적 상상력과 관심을 북돋우고 문화 향유를 확장하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