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6월 30일 월요일 오전 9시 35분부터 시작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BBB 법안)의 상원 심의는 자정을 훌쩍 넘긴 다음 날 새벽 5시 18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20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 마라톤 심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담은 초대형 세출·세입 법안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주요 정책을 담은 "One Big Beautiful Bill Act"(이하 BBB 법안)이 상원에서 마라톤 심의에 들어가며 미국 정가가 또 한 번 격랑에 휘말렸다. 하원을 215대 214로 간신히 통과한 이 법안은 대규모 감세와 복지 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다. 핵심 내용 요약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경제 정책이 반영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BBB 법안)가 상원 심의에 돌입한 가운데, 하원을 통과한 법안의 핵심 내용이 공개됐다. 이 법안은 2017년 세제개편안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감세와 사회복지 축소, 해외 송금세 신설 등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거세다. 감세 및 세제 혜택 전면 확대 법안은 2017년 제정된 '세금 감면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 없이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을 연방 통제 하에 두고 로스앤젤레스(LA)에 배치하면서, 지역 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었다. 주말 동안 수천 명의 시위대가 도심을 점거하고, 주요 고속도로를 차단했으며, 자율주행차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여론과, 대통령의 일방적인 군 병력 배치 조치에 대한 반발로 촉발되었다. 시위는 3일간 계속되었고, 경찰과 연방 요원은 최루탄과 고무탄, 섬광 수류탄을 동원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1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체포됐고, 일부 시위대는 의자와 콘크리트 조각을 던지며 방어선을 구축했고, 웨이모 자율주행차 최소 4대가 방화로 전소됐다. 이날 오전, 도심 구치소 앞에 배치된 방위군은 소총과 방패로 무장하고 시위대를 저지했고, 경찰은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연막탄을 사용해 해산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해산 이후에도 고속도로를 점거했으나, 주 방위군과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해 늦은 오후 철수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법(Insurrection Act) 대신 연방법 10 U.S.C. §124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부로 중국산 저가 제품이 무관세로 미국에 반입되는 관세 우회 조항, 일명 '디 미니미스(de minimis)' 조항을 공식 폐지했다. 이 조치는 소비자 가격 인상과 통관 지연을 초래할 수 있어 소비자와 물류업계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부터 중국 및 홍콩에서 출발한 소포는 800달러 이하라도 자동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었으며, 미국 세관 당국은 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반면, 중국이나 홍콩이 아닌 국가에서 출발한 소포는 여전히 800달러 이하일 경우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발 저가 수입품이 미국 내 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디 미니미스 조항이 펜타닐 밀수에도 악용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전자상거래와 디 미니미스의 확산 그동안 소액물품면세(디 미니미스)덕분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테무(Temu), 쉬인(Shein) 등은 미국 시장에 대량의 저가 제품을 무관세로 공급해왔고, 미국 소비자들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미 세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디 미니미스 혜택을 받은 소포의 수는 최근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미국 및 세계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과 파월 해임 가능성 제기, 그리고 무역관세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폭락하고 달러 가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방위 하락… 다우 972포인트 급락, 나스닥 2.55% 하락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2포인트(2.48%) 하락했다. S&P 500은 2.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 떨어졌다. 세 지수 모두 장중 내내 급락세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기업이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주요 지수들은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불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연준 압박이 주요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을 "완전한 패배자(major loser)"라 지칭하며 “금리를 지금(pre-emptively)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기 전에 충돌을 완화할 해법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누적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양국 간 갈등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정치·외교적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측의 선제적 고관세 부과를 "일방적 도발"로 간주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의 관계는 훌륭하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위기 가능성을 축소하려 하지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드리우는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하는 무역 전쟁의 실체미중 무역 전쟁은 단순한 양자 간 분쟁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흔들고 있는 구조적 위기이다. 두 나라는 전자제품, 전기차, 항공우주, 의료장비, 희귀광물, 의약품, 소비재 등 핵심 산업군에서 긴밀히 얽혀 있으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 제재는 전 세계 산업 흐름에 파장을 미친다. 중국은 미국 농가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특히 대두, 옥수수, 수수 등 곡물 수출에 있어 불가결한 존재다
1월 6일 의회폭동 사태 개요 2021년 1월 6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인증하는 의회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도들은 의사당 내부로 난입하여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600명 이상이 기소되었으며, 미국 역사상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연방정부와 법 집행기관들은 폭동 가담자들을 색출하고 기소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일부 피의자들은 테러 혐의까지 적용받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이 이루어졌으며, 법원은 수십 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또한, 사건 이후 의회는 유사한 폭동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사면 확대 논란 AP와 MS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월 6일 의회폭동 사면 조항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법무부는 트럼프의 사면이 2021년 1월 6일 의회폭동 미 국회의사당 폭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불법 무기
미국 사회학계의 거장 마이클 부라보이(Michael Burawoy), UC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2025년 2월 3일 오클랜드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그의 사망 소식은 뒤늦게 전해져 학계와 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사회학계의 거장이 남긴 학문적 유산 Burawoy 교수는 1976년 UC 버클리 사회학과에 부임한 이후 47년간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며 사회학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 사회학, 노동 과정 연구, 그리고 공공사회학(public sociology)의 개념을 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3년 정년퇴임 이후에도 대학원생을 지도하며 학문적 활동을 지속했다. 추모 행사 및 학문적 기념 활동 UC 버클리 사회학과는 그의 학문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2025년 8월 23일 버클리 캠퍼스의 Alumni House에서 공식 추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웹캐스트도 제공된다. 또한, 같은 해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에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 25%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주 후반에 다른 수입세도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호 세금 도입 강행 의지 밝혀 트럼프는 또한 "상호 세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는 다른 국가가 미국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경우, 미국도 그 나라의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의미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무역세를 위협하거나 부과하는 최신 사례로, 그는 무역세를 이민 문제와 같은 다른 문제에서 양보를 이끌어내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정부의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수입원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가 상호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처음 언급한 후, 금융 시장은 금요일에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도 지수도 금요일에 하락했으며, 많은 응답자들이 무역세를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무역세로 인해 향후 몇 달 간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세부사항은 미공개…중국산 제품에도 추가 관세 트럼프는 일요일에 철강과 알루미늄 세금이나 상호 세금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현지 시각 토요일 새벽 연방 판사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가 미국 재무부의 민감한 개인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일시적 명령(Preliminary injuction)을 내렸다. 뉴욕 연방 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에서 19명의 민주당 소속 법무장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DOGE에게 재무부의 중앙 결제 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한 것이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결제 시스템은 세금 환급금, 연금 혜택, 재향군인 지원금 등 연간 수조 달러 규모의 지급을 처리하며, 수많은 미국인의 개인 및 금융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연방 지방법원 판사 폴 A. 엥겔마이어(Paul A. Engelmayer)는 1월 20일 이후 해당 정보에 접근한 모든 사람이 다운로드한 자료를 즉시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 다음 심리는 2월 14일 예정되어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DOGE’ 트럼프 행정부는 DOGE를 통해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찾아 제거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재무부의 기록 접근과 여러 정부 기관에 대한 조사 권한을 부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머스크가 정부 권력을 과도
수십억 달러의 해외 원조 중단, 수천 명 해고 미국 정부의 해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예산 동결 조치로 인해 심각한 운영 차질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후 첫날(1월 20일), 그는 90일간 해외 원조를 전면 동결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1월 24일, 피터 마로코 USAID 정책 담당자는 이 명령을 예상보다 강력하게 해석하여 시행함으로써, 전 세계 수천 개의 원조 프로그램이 즉시 중단되고 수천 명의 직원이 해고되거나 강제 휴직 상태에 놓였다. USAID란? USAID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미국의 해외 원조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독립 기관이다. 당시 미국은 소련과 냉전 상황에서 해외 지원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으며, USAID는 이를 수행하는 주요 기관이 되었다. 이후 USAID는 소련 붕괴 후에도 유지되었으며, 현재는 러시아와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내 보수 진영에서는 USAID가 불필요한 예산 낭비이며, 진보적 가치를 확산하는 도구로 사용된다고 비판해 왔다. 한국과 USAID의 역사 한국은 1950년대와 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