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

전남·전북·광주 순으로 최고, 대구·경북은 최저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 1일 차인 5월 29일, 전국 평균 투표율이 19.5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34.96%, 전라북도 32.69%, 광주광역시 32.10% 순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과거 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바 있어, 이번 대선에서도 높은 정치적 관심을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이 강세인 지역인 대구광역시(13.42%)와 경상북도(16.92%)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격차는 지역별 정치적 성향과 투표 동기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투표는 5월 30일(금)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선거 당일인 6월 3일(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실시된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사전투표소에서는 29일 오전 일부 관외사전투표자가 본인 확인과 투표용지 수령을 마친 뒤 기표를 위해 투표소 밖까지 대기줄이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공간이 협소한 탓에 외부 대기가 불가피했으나, 이후 본인확인 및 기표 속도 조절, 기표대 추가 설치 등으로 상황이 개선되었으며, 중앙선관위는 해당 사례를 전국에 전파하고 유사 상황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