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3일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본격 시작되며, 주요 후보들이 전국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복합 위기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국민 중심 실용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출정식 현장에서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 신으며 '현장 중심, 실용 정치' 실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연설에서 “과거의 이념과 진영 대립을 넘어, 민생과 민주주의, 경제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며 “회복을 넘어 신문명 시대를 열고, 세계 표준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된 상황도 선거운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 등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찾아 업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제 대통령’ 이미지 부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그는 “가락시장이 살아야 전국이 산다”며 “장사 잘되게 책임지겠다”고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천안함 46용사를 참배하며 안보 행보에도 나섰다.
이어 대전에서 충청권 출정식을 가진 그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 서문시장으로 이동,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공식 선거운동 첫날, 양대 후보는 각각 '실용과 통합', '경제와 안보'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